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Queen Elisabeth Competition)
개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Queen Elisabeth Competition)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매년 개최되는 세계적인 음악 경연대회입니다.
이 대회는 1937년 벨기에의 엘리자베스 여왕에 의해 창설되었으며, 피아노, 바이올린, 성악, 첼로 등 다양한 음악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젊은 음악가들이 참가하여 경쟁합니다.
대회의 목적은 유망한 젊은 음악가들에게 경연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의 경력을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한국계 2명 입상
세계 3대 음악 콩쿠르로 꼽히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계 미국인 엘리 최(23)가 3위에 오르는 등 입상자 6명 가운데 한국계 2명이 포함되었습니다.
한국은 2022년 첼로 부문에서 최하영, 지난해 성악 부문에서 김태한에 이어 3년 연속 우승을 기대했으나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2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콘서트홀 보자르에서 열린 콩쿠르 결선(바이올린 부문)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로 우도비첸코(25)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결선 진출자 12명 중 6명이 입상했는데, 엘리 최와 5위 줄리언 리(24)가 한국계로 포함되었습니다.
엘리 최는 2001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나 3세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우며 ‘바이올린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2009년부터 줄리아드 음악원 예비학교를 거쳐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수학하며, 동시에 컬럼비아대에서 경제철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줄리언 리는 미 시카고 아카데미 음악원을 거쳐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미리엄 프리드 교수를 사사했습니다. 7세에 미 밀워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클래식계에 데뷔했습니다.
한국 연주자 최송하(24)와 유다윤(23), 아나 임(27) 등 3명도 결선에 진출했으나 입상에는 실패했습니다.
한편 이날 우승한 드미트로 우도비첸코는 심사위원 13명과 인사를 나누던 도중 러시아 심사위원과의 악수를 거부했습니다.
그는 “그와 악수하기 싫었다”며 “오늘 우승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고, 당연히 우크라이나인으로서 이 영광을 우리나라에 돌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주요 입상자 소개
• 엘리 최(Ellie Choi)
출생: 2001년 미국 샌디에이고
학력: 줄리아드 음악원, 컬럼비아대 경제철학 전공
주요 경력: 3세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하여 ‘바이올린 신동’으로 유명해짐.
• 줄리언 리(Julian Lee)
학력: 시카고 아카데미 음악원, 뉴잉글랜드 음악원
주요 경력: 7세에 미 밀워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클래식계 데뷔
• 드미트로 우도비첸코(Dmytro Udovychenko)
국적: 우크라이나
주요 경력: 2024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우승
역사와 유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1937년 바이올린 부문을 시작으로, 이후 피아노(1938년), 성악(1988년), 첼로(2017년) 부문이 추가되었습니다. 대회는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잠시 중단되었으나, 1951년에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대회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권위를 자랑하며, 많은 유명 음악가들이 이 대회를 통해 명성을 얻었습니다.
참가 자격과 과정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각 부문별로 정해진 나이 제한과 신청 절차를 통과해야 합니다.
예선에서는 참가자들이 동영상 심사를 통해 선발되며, 본선에서는 직접 경연을 펼치게 됩니다.
대회는 예선, 준결선, 결선의 3단계로 이루어지며, 결선에서는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립니다.
주요 특징과 의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참가자들에게 최고의 명성과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수상자들은 세계적인 음악가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며, 이 대회를 통해 많은 음악가들이 국제적인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회는 참가자들에게 금전적 보상뿐만 아니라, 콘서트와 음반 계약 등의 다양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대회의 영향과 중요성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음악계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의 음악 애호가들과 전문가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대회는 높은 수준의 연주와 공정한 심사로 유명하며, 이를 통해 전 세계의 재능 있는 음악가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수상자 예시
1. 고티에 카푸숑(Gautier Capuçon, 첼로)
• 고티에 카푸숑은 1999년 첼로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의 유명 첼리스트입니다. 그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이후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고, 전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2. 박지윤(Jiyoon Park, 바이올린)
• 박지윤은 2014년 바이올린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한국의 바이올리니스트입니다. 그녀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를 통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다양한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두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3. 보리스 길트부르그(Boris Giltburg, 피아노)
• 보리스 길트부르그는 2013년 피아노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스라엘의 피아니스트입니다. 그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이후 전 세계 주요 공연장에서 연주하며, 여러 음반을 발표하는 등 성공적인 음악 경력을 쌓고 있습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전 세계 음악가들에게 꿈의 무대이자, 그들의 재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최고의 경연장입니다. 이 대회를 통해 많은 음악가들이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전 세계 음악계의 중요한 등용문으로 자리할 것입니다.